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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남아공 월드컵 최종예선 남북전 다들 보셨나요? 

네, 저도 봤습니다. 전반전 40분에 잠시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후반 시작과 함께 잠에서 깨어났죠.
저희 어머님의 따뜻한 한 마디와 함께..'준아, 일어나..그래도 모르잖니? 엄마도 참고 보는데 한 번 보자'

전 어제 오랜만의 축구 중계 시청 후 오늘 축구화 고르고 있습니다.
나이키로 할까요 아디다스로 할까요??

무슨 얘기냐구요?

아..저 어제 경기보고나서 다짐했습니다.

'나 지금부터 축구 다시 시작하면, 2년안에 국대팀에 발탁될 수 있을꺼야' 라는
자신감과 확신이 서버렸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 국대팀의 위대한 주장이시자 히딩크호 최고의 수혜자 중 한 명이시며,
가수 출신 연기자보다 눈빛 연기가 훨씬 좋으신 김남일 님은 경기가 종료되고 나서 인터뷰를 하셨습니다.

"전체적으로 경기가 잘 된 것 같다"고 운을 뗀 뒤 "패스 위주의 패턴 플레이가 잘 먹혀들었다.
전체적으로는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김남일은 몇 년째 붙박이 수비형 미드필더, 일명 수비, '진공 청소기' 라는 별명으로 뛰고있죠?

제가 생각하는 수미의 본분은
'허리 진영에서 강하게 압박하여 근본적으로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며
공을 빼았으면 재빠르게 공격진이나 윙포워드 라인에 공을 보내주어
상대 공격이 수비로 전환하기 전에 빠른 공격을 실현한다'
정도로 생각합니다.

이탈리아의 가투소 형님, 아르헨의 마스체라노 형님, 프랑스의 비에이라 형님들..
모두 뛰어난 투지와 노련한 수비력에 패싱력도 좋죠.

어제 제일 답답했던 선수 중 한 명이 김남일 선수가 아니었을까 싶네요.

인터뷰처럼, 패싱게임? 네..잘했죠.
미드필더들은 서로 횡패스만 주고받다가 수비에게 백패스하는 모습
아주 멋있었습니다. 횡패스와 백패스의 성공률이 거의 90%는 되는듯하니
무적 네덜란드, 브라질, 이탈리아 등등도 기겁할 수치 입니다.
미드필드진의 패스 성공률...ㅋㅋㅋ

그리고 또 한 명!
우리의 조재진!! 우리~~~의 조재진 선수.
앙고라 전에서 왠만하면 같은 팀 선수들 응원해주는 해설자들조차 나중엔 짜증섞인 충고를 했는데,
어제는 정말...........
축구 매니아 분들이 자주 쓰는 '닌자모드' 제대로 였습니다.
대체 어디에 숨어있던거죠?
뭐 열성적으로 점프를 해서 경합을 벌여보기를 합니까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을 해봅니까
아님 공을 잡으면 제치려고 돌파 시도를 해봅니까

게다가 동점골이 터지고 난 후의 팀 컬러는 더더욱 가관이었습니다.
우리가 2 : 1 정도로 리드하고 있는 팀인 줄 순간 착각했습니다.

우리가 이기고 있었나요? 아님 비겨도 본선 진출 확정되어있는 팀이었나요?

이제 최종예선 1차전 입니다.
거기다 상대는 이미 1승을 거둔 팀이었습니다.
우리가 오히려 죽어라 달려들어야하는데,
오히려 공을 돌리고 돌리고 뒤로만 가는 모습보니깐
정말 답답해서 저 어제 어머님이랑 보다가 담배 꺼낼 뻔 했습니다.

맞아요, 북한이 수비에 완전 올인했기에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쉽게 전진하기 쉽지 않다는거.
하지만 가끔 펼쳐지는 북한의 역습이 훨씬 무서웠습니다.
홍영조 문인국 등의 역습 얼마나 빠르고 간결했습니까.

게다가 후반 40분 이후에는 아예 선수들 휴식 시간이더군요.

말이 길어졌습니다.

간단히 다시 반복합니다.
저 오늘안에 축구화 하나 살껍니다.
비록 중학교 1학년 때 선수 생활 접었지만, 저 다시 용기가 생깁니다.
제가 국대에 뽑힐 수 있도록 여러분의 많은 성원 바라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랑 같이 축구하러 가실 분~~~~~~
(없나요?ㅋㅋ)

말미에 따뜻한 한 마디도 해보겠습니다.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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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신문깔아라 2008/09/11 12:2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도 어제 보다가 TV 부셔 버릴뻔 했습니다-_- 조재진은 진짜 답이 없던데요ㅎㅎㅎ

    •  address  modify / delete 2008/09/11 12:28 BlogIcon 제이슨소울

      ㅋㅋㅋㅋㅋㅋㅋ
      같은 심정으로 지켜보셨군요..
      정말 답이 없습니다.
      소속팀에서도 원톱서면 불안한 선수가
      국대 경기에서 원톱을 선다니..
      왜 이렇게 원톱에 미련두는지 답답합니다.
      이건 뭐 쓰리톱을 해도 될까 말까한듯 보여요..ㅠ.ㅠ

  2. BlogIcon 浪漫 古/都/魚/ 2008/09/11 12:4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국대 감독을 노리세요..

  3. BlogIcon kazanarun 2008/09/11 14:3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에뉴.. 전 그냥 보다가 포기했어요..

  4. BlogIcon 한성민 2008/09/11 15:0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전 몇년전부터 스포츠 뉴스에서 결과만 봅니다....
    정말 이러다가 월드컵에 올라갈 수 있을련지 심히 걱정 됩니다...ㅜㅜ

  5. BlogIcon 사이시옷비서 2008/09/11 15:0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윗분 말대로 저도 ㅋㅋㅋㅋ
    한국 축구는 이제 인터넷 기사로만 봅니다.
    이제는 결과보다 누리꾼들 댓글이 더 기대된다는 ㅎㅎ